오사카 여행 루트 추천(오사카 주유패스, 무료 입장, BEST 10)

0. 오사카 여행

오사카 여행이라고 하면 가장 먼저 음식을 떠올리게 됩니다. 그만큼 다양한 음식과 맛있는 간식들을 쉽게 만나볼 수 있기 때문일 텐데요. 먹는 것을 기준으로 동선을 짜도 될 만큼 여행과 식사를 같이 즐길 수 있는 도시라고 할 수 있겠네요.

 

이처럼 오사카는 주제에 따라 여행 루트가 바뀔 정도로 다양한 콘셉트의 여행이 가능한데요. 오늘은 오사카를 처음 가는 친구, 지인들이 주로 물어봤던 궁금증들을 생각하며, 오사카 주유패스를 이용한 무료 여행지를 기준으로 오사카 여행 루트에 대해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오사카 여행 루트 추천(오사카 주유패스, 무료 입장, BEST 10)
오사카 여행 루트 추천(오사카 주유패스, 무료 입장, BEST 10)

 

일본 워킹 홀리데이를 다녀온지 이미 10년도 더 되었지만, 1~2년에 한 번은 이용하는 여행 코스를 기준으로 작성할 예정입니다. 참고하셔서 여행 루트나 계획을 짜보신다면, 각자의 취향에 맞는 즐겁고 멋진 여행을 하실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 만약 여행 루트 짜는게 어려우시다면 트리플과 같은 여행 어플을 이용하여 루트 추천을 받아보시는 것도 방법일 수 있겠네요.

 

 

1. 오사카 주유패스가 뭐죠?

오사카 주유패스는 오사카 시내의 교통수단(지하철, 버스, 트램)을 추가 비용 없이 무제한으로 탑승할 수 있는 패스입니다. 1일, 2일권으로 구분되어 있으며, 권종에 따라 탑승 가능한 교통수단이 조금 달라지니 사전에 확인하여 이용하셔야 한답니다.

 

* 기존 오사카 주유 패스는 2024년 6월 30일까지 이용 가능합니다.

  이후에는 오사카 주유 패스가 변경되기 때문에 구매하시기 전에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변경된 주유패스 정보는 추후 포스팅을 통해 다시 알아보겠습니.

 

오사카 주유패스 1일권
오사카 주유패스 1일권

 

오사카 주유패스 2일권
오사카 주유패스 2일권

 

오사카 주유패스 이용 가능 노선

 

개인적으로 일본 자유 여행을 할 때 가장 만족했던 부분이 바로 이러한 여행용 패스가 잘 갖춰져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일본은 한국보다 교통비가 비싸서 교통비를 효율적으로 사용해야 여행 경비를 줄일 수 있는데요. 오사카 주유패스는 이 교통비를 효과적으로 줄여준답니다.

 

거기다 오사카에 있는 주요 관광지들을 무료, 또는 할인 받으며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 포인트인데요. 

 

1일권이 2,800엔, 2일권이 3,600엔이라 비싼 것 같지만,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시설(관광지)을 몇 곳만 이용하면 교통비+입장료에서 이미 이익을 볼 수 있답니다. 단점은 많은 곳을 체험하기 위해서는 발이 아플 만큼 걸어야 한다는 점이랄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사카를 즐기고 싶으시다면 오사카 주유패스를 이용하시는 걸 강력하게 추천드립니다.

 

이번에 소개해드리는 루트 Best 10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곳을 기준으로 정리해봤습니다. 숫자는 우선순위는 아니니 10개 중 어떤 곳을 먼저 선택하셔도 무방합니다.

 

 

2. 오사카 여행 루트 추천(BEST 10)

1. 천수각(오사카성)

 

오사카성 천수각
오사카성 천수각

 

- 입장료 : 600 엔

- 입장가능 시간 : 오전 9시 ~ 오후 5시(계절별 연장 시간에 차이 있음)

 

오사카를 여행한다고 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곳이 바로 오사카성의 천수각입니다. 대표적인 오사카의 문화재입니다.

 

▶ 오사카성 천수각 바로가기 

 

가까운 지하철역은 다니마치선을 기준으로 다니마치 욘초메(4초메) 역 1-B출구나 텐만바시역 3번 출구로 나오시면 된답니다.

 

오사카성은 각종 문화재나, 오사카의 옛 모습을 경험해 볼 수 있는 장소인데요. 각 시대별 다양한 전시품부터 전망대까지 이어지기 때문에 차분히 구경하면서 돌아다니시기 좋은 관광지입니다.

 

오사카 성 주변은 공원으로 잘 꾸며져 있고, 성 내에 있는 니시노마루 정원(입장료 200엔, 주유패스는 무료)까지 이용하시면 산책하기에도 좋답니다. 경험상 니시노마루 정원은 봄이나 가을에 방문하시는 게 좋습니다.

 

 

2. 츠텐카쿠(통천각)

 

츠텐카쿠(통천각)
츠텐카쿠(통천각)

 

- 입장료 : 900 엔

- 입장가능 시간 : 오전 10시 ~ 오후 7시 30분(영업은 오후 8시까지 합니다)

 

츠텐카쿠(통천각)는 오사카성 천수각과는 달리 현대적인 건축물로써의 문화재입니다. 오사카성이 과거의 오사카를 경험할 수 있다면, 츠텐카쿠는 근현대 오사카의 모습을 볼 수 있다고 할 수 있겠네요.

 

츠텐카쿠는 신세계 거리의 부흥을 위해 세워진 건축물입니다. 그래서일까요?

 

각 층마다 지역 기념품이나 공산품을 판매하는 매장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딱 뭐가 좋다고는 말할 수 없더라도, 오사카 여행을 가면 한 번쯤은 가게 되는 명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직도 빌리켄이라는 캐릭터가 왜 만들어졌는지, 왜 아직까지도 이용되고 있는지는 의문이네요.

 

 

3. 덴포잔 대관람차

 

덴포잔 대관람차
덴포잔 대관람차

 

- 입장료 : 900 엔

- 입장가능 시간 : 평일 오전 10시 ~ 오후 9시 / 토, 일, 공휴일 오전 10시 ~ 오후 10시

 

덴포잔 대관람차는 개인적으로 오사카에서 가장 좋아하는 곳입니다. 오사카에는 햅파이브도 있고, 오사카 휠도 있지만 항구 쪽이 멀찍이 내려다보이는 덴포잔 대관람차가 제 원픽이었답니다.

 

주변에 마켓플레이스가 있어 식사나 간단한 쇼핑도 가능하고, 산타마리아 크루즈(유람선), 가이유칸도 바로 이용할 수 있는 위치이기 때문에 아이들과 여행 가신 분들에게 더 추천하는 편입니다.

 

그리고 최근이라고 하기엔 좀 오래됐지만, 레고랜드도 있기 때문에 다양한 관광이 가능합니다. (단, 레고랜드는 사전에 예약을 하셔야 합니다.)

 

특별한 일정이 없을 때, 덴포잔 주변 공원을 산책하던 게 가장 휴식 같은 시간이었다고 할 수 있겠네요.

 

 

4. 산타마리아 관광선(유람선)

 

산타마리아 관광선(유람선)

 

- 입장료 : 어른 1,800 엔, 어린이 900 엔

- 입장가능 시간 : 오전 11시 ~ 오후 4시 (매시 00분 출항)

 

덴포잔 대관람차를 이용하러 가면 같은 건물 내에서 이용할 수 있는 유람선입니다.

특별한 시설이나 먹거리를 이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국내에서 유람선을 타보신 적이 없으시다면 한 번쯤 무료로 이용해 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가족이나 친구들이 오사카에 놀러 오면, 물결을 타고 느긋~하게 즐기는 관광으로 지친 발을 쉬게 해 줄 수 있는 장소로 이용하곤 했습니다.

 

낮에는 데이크루즈, 저녁시간엔 트와일라잇 크루즈를 이용할 수 있는데, 여행 일정에 따라 하나를 이용해 보시면 되겠습니다.

 

 

5. 우메다 스카이 빌딩 공중정원 전망대

 

우메다 스카이 빌딩 공중정원 전망대
우메다 스카이 빌딩 공중정원 전망대

 

- 입장료 : 1,500 엔

- 입장가능 시간 : 오전 9시 30분 ~ 오후 10시 30분(티켓 입장은 15시까지)

 

높디높은 우메다 스카이 빌딩에서 보는 경관은 꽤 괜찮은 편입니다.

 

풍경을 즐기는 방식이나 선호도에는 개인 차이가 있을 수 있겠습니다만, 제가 추천드리는 타이밍은 저녁시간대를 이용하시는 것입니다.

 

아무래도 도심에 있는 전망대이라 낮시간에 즐기는 것보다는, 저녁 시간에 즐기는 도심의 불빛과 풍경이 더 매력적으로 느껴지더라고요.

 

물론 전망대라고 해서 직접 건물 아래가 보이는 형태는 아니기 때문에 고소공포증이 있는 분들이라도 조금 덜 무섭게 이용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아무튼, 저녁 시간에 이용을 아~주 강하게 추천드립니다.

 

 

6. 오사카 시립 주택 박물관

 

오사카 시립 주택 박물관
오사카 시립 주택 박물관

 

- 입장료 : 600 엔

- 입장가능 시간 : 오전 10시 ~ 오후 5시 (입장 마감은 16:30)

 

오사카 관광에서 여성분들이 더 많이 찾는 곳이 아닐까 싶은데요. 웬 주택 박물관을 추천하는가 싶으신 분들도 계실 거 같네요.

 

오사카 시립 주택 박물관은 과거의 주택 형태부터 가게의 모습을 간략하게 체험해 볼 수 있는 박물관인데요. 이곳을 찾는 가장 큰 이유는 박물관 내부에서 기모노 체험을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본 냄새 물씬 풍기는 기모노를 입고, 사진을 찍기 위해 많이들 방문하는 곳이랍니다.

 

내부가 엄청나게 넓은 장소는 아니지만, 일본이라는 느낌이 팍! 드는 사진을 찍으시려고 한다면 추천드릴 수 있는 곳입니다.

 

 

7. 햅파이브 관람차(HEP FIVE)

 

햅파이브 관람차(HEP FIVE)
햅파이브 관람차(HEP FIVE)

 

- 입장료 : 600 엔

- 입장가능 시간 : 오전 11시 ~ 오후 11시 (입장 마감 22:45)

 

쇼핑몰 중앙에 위치한 HEP FIVE 관람차는 야경을 즐기기 위해 이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도심 한가운데 빨간 관람차가 눈에 띄기 때문에, 직접 탑승하기 않더라도 관람차 사진을 찍으러 겸사겸사 오는 분들도 계시는 곳인데요.

 

관람차의 방식은 똑같기 때문에 덴포잔 대관람차, 오사카 휠을 이용해 본 분들이라면 큰 감흥이 없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밤 10가 넘은 시간에도 탑승할 수 있기 때문에, 야경을 좋아하신다면 이용해 보시는 걸 추천드릴 수 있겠습니다.

 

 

8. 돈보리 리버 크루즈

 

돈보리 리버 크루즈
돈보리 리버 크루즈

 

- 입장료 : 1,200 엔

- 입장가능 시간 : 오전 11시 ~ 오후 9시 (매시 정각, 30분에 출항)

 

오사카 하면 돈키호테가 있는 도톤보리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돈보리 리버 크루즈는 그 도톤보리 강을 따라 20분간 탈 수 있는 소형 크루즈인데요.

 

9개의 다리 아래로 지나는 크루즈를 타고 시끌벅적한 도톤보리를 즐겨볼 수 있습니다. 물론 왁자지껄한 분위기는 해가 지는 오후 6시 이후가 가장 매력적이지 않을까 생각되긴 하네요.

 

여러 번 타는 메리트는 크게 없는 경험이기 때문에, 오사카를 방문할 때마다 이용할 정도는 아니겠지만, 오사카를 처음 방문하셨다면 이용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9. 오사카 덴노지 동물원

 

오사카 덴노지 동물원
오사카 덴노지 동물원

 

 

- 입장료 : 500 엔, 초/중학생 200 엔

- 입장가능 시간 : 오전 9시 30분 ~ 오후 5시 (입장 마감 16:00)

 

아이를 동반한 오사카 여행 중이시라면 방문해 볼 만한 곳 중 하나인 덴노지 동물원입니다. 규모가 크지 않아 그렇게 오래 걷지 않아도 됩니다만, 나름 다양한 동물들을 만나볼 수 있기 때문에 아이들에게는 괜찮은 관광지가 아닐까 싶은데요.

 

아이들이 있거나, 연인인 분들에게는 추천. 남자 친구들끼리는 딱히 추천하기 어려운 곳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10. 사쿠야코노하나관

 

사쿠야코노하나관
사쿠야코노하나관

 

- 입장료 : 500 엔

- 입장가능 시간 : 오전 10시 ~ 오후 5시 30분(입장 마감 16:30)

 

실내 식물원인 사쿠야코노하나관은 사심이 듬뿍 담긴 추천 코스입니다.

 

오사카 여행은 대체로 걷는 코스가 많기 때문에 어느 정도 여행을 하다 보면 피곤이 몰려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급하게 다니지 않아도 되는 쉴 공간이 사이사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요.

 

사쿠야코노하나관이 바로 그 쉬는 템포에 들어가는 장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작은 규모의 실내 식물원이기 때문에 걷는 피로를 줄일 수 있고, 작은 공간에 다양한 식물들이 구획 지어 잘 배치되어 있어 나름의 여행 만족도도 충족시켜 주는 곳이랍니다.

 

오사카의 식물원으로는 나가이 식물원이 더 유명하겠지만, 직접 이용해 본 경험에 비추어본다면 사쿠야코노하나관이 조금 더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장소로 기억되네요.

 

 

3. 여행 루트 예시

 

이동 경로를 고려한다면, 1일 차 오전에 오사카 성과 정원을 방문하고, 덴노지 쪽으로 이동하여 동물원과 츠텐카쿠(통천각) 및 신세카이 거리 방문합니다. 이어서 저녁시간에는 도톤보리로 이동하여 주변 번화가 및 리버 크루즈를 이용합니다.

 

2일 차에는 덴포잔 항구 쪽으로 이동하여 덴포잔 대관람차, 산타마리아 관광선을 이용한 후, 아쿠아리움을 좋아한다면 가이유칸을 이용합니다. 이어서 우메다 역 쪽으로 이동하여 햅파이브 관람차를 이용한 후, 우메다 스카이빌딩 전망대를 이용하는 하늘 경관 코스로 이용하는 방식으로 코스를 짜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주유 패스를 이용할 경우, 지하철 역을 기준으로 코스가 정해지기 쉽습니다. 따라서 어떤 역을 기점으로 움직일지 생각해 보신다면 여행 루트는 자연스럽게 정할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 오사카 공항에서 도톤보리 가는 3가지 방법 비교